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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에서 개발한 언어 모델인 바드에게 전세에서 묵시적 갱신과 관련한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구글 AI인 바드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학습하고 있다고 하는 만큼 사실적인 정보를 찾고 작성하여 제공하였는데 이를 표출하는 방식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드와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궁금한 것이 있다거나 정보를 검색할 때는 정답에 가까운 의견을 제시합니다. 아무것이나 물어도 다른 내용으로 친절하게 답해주니 한번 사용해 보세요.
구글 AI 바드 자기소개
우선 바드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했습니다. 자신을 구글 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며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첫인상은 아주 정중한 비서를 만난 느낌입니다. 하나씩 검색해서 확인해야 할 것도 그냥 물어보면 답해줍니다. 다만 그 정보가 정확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구글 AI 바드에게 전세 묵시적 갱신 기간에 대해서 묻기
최근 전세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어 바드에게 묵시적 갱신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최근 개정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것이라 챗GPT는 답하지 못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드에게 물어볼 내용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에 계약의 갱신과 관련한 기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조항은 2020년에 개정되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계약의 갱신에 관한 통지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지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보는데 이렇게 갱신되는 경우를 묵시적 갱신이라고 부릅니다.
바드는 임대차계약이 끝나기 1개월 전까지 통지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아랫부분에 계약갱신요구권은 2개월 전까지 임대인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살펴보면 이 기간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히 2개월 전까지라고 대답해야 할 것인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2개월 전까지 통지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물었더니 이전에는 1개월 전까지 해야 했는데 2020년 12월 10일 개정되어 2개월 전까지 통지하면 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태세 전환이 실로 엄청납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오류가 사실 위 법조문 이미지에서 보듯이 개정은 2020년 6월 9일에 되었고 6개월 이후에 시행하기로 하여 2020년 12월 10일부터 시행된 것입니다. 그런데 바드는 2020년 12월 10일에 개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사실 시행일이 중요한 것이니 그냥 넘어갑니다.
문득 상가건물은 주택과 통지기간이 다른 것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유도신문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정확한 답변을 하네요. 하지만 장난기가 발동해서 잘못된 답변을 유도해 봤더니 이전 답변이 틀렸다고 합니다. 실험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쉽게 잘못된 정보를 발견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은 학습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후기
바드는 많은 정보를 학습하고 있지만 아직 전문적인 영역이나 일부 영역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완성된 버전이 아니기에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AI를 이용해 정보를 습득할 때는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다시 물어볼 것 같긴 합니다. 콘텐츠 창작도 가능하다니 이번엔 창작영역으로 해볼까 싶네요.